편성 : SBS 2017.09.18 ~ 2017.11.21 (40부작)
최고시청률 : 14회 12.9%(AGB수도권기준)
원작 : 하명희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출연 : 서현진, 양세종, 김재욱, 조보아 外
기획의도
현수는 드라마 작가가 되는 꿈을 가졌다. 그 꿈을 위해 대책도 없이 다니던 직장을 관두었다.
정선은 요리사가 되고 싶었다. 엄마가 끓여준 콩나물국밥에 위로 받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그때 엄마의 마음을 기억하고 있다. 두 사람은 꿈을 이루기 전에 만났고 꿈을 이룬 후에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고 있고,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랑하진 않는다. 사랑하는데 사랑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이상하지만 그렇다. 그들에겐 장애가 있다. 현수에겐, 여섯 살 어린 남자와 사랑하는 건 사회적 시선에서 보면 안 되는 일이라는 사회적 장애가. 있으며, 정선에겐 행복하게 해줄 수 없는 사랑은 안 한다는 심리적 장애가있다. 두 사람은 장애와 상관없이 사랑에 빠졌다. 시대가 어떻든 우리는 사랑을 한다. 그래서 사랑을 얘기한다.
# 사랑의 온도
요리에서 온도는 중요하다. 국물 요리가 가장 맛있을 땐, 뜨거울 때 60~70도. 차가울 땐 12도~5도 정도다. 각 음식에 따라 최적 온도라는 것이 있다. 사랑에도 최적 온도가 있다. 문제는, 최적 온도가 남녀 두 사람이 동시에 같은 온도여야 한다는 거다. 현수와 정선은 타이밍이 달랐다. 서로가 상대에게서 사랑을 인지하는 타이밍이 좀 더 일찍, 아님 약간 늦게.현수와 정선이 서로의 사랑을 찾고 이루려는 과정은 지금 이 순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금 이 순간 지나가버리면 당신은 영영 그것을 갖지 못할 수도 있다.
# 꿈은 이루어진다.
드라마 작가가 되려고 안정적인 직장을 뛰쳐나온 현수와 자신만의 요리로 우뚝 선 요리사가 되려는 정선. 두 사람의 꿈을 이루려는 필사적인 노력과 좌절을 통해 반드시 꿈을 이루지 못해도 꿈꾸는 자가 아름답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다. 희망이 인간을 얼마나 인간답게 만드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등장인물
이현수 (서현진) : 드라마 작가.
현실적이고 실리적이다. 판단이 빠르고 결정하면 직진이다. 생각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걸 좋아한다. 현수는 사랑은 이성이고,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는 것이라 여겼다. 29살, 아직 꿈을 이루지 못한 드라마 작가지망생이다. 이제 곧 서른. 그럼 더 이상 청춘은 아니다. 청춘이 물러가기 전 지독했던 마지막 발악 같은 그 시기에 현수는 정선을 만났다. 잘 알지도 못하는 여섯 살이나 어린 스물 세 살 남자를 사랑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알지도 못하는 남자를 말이다. 사랑하게 된 걸 깨달은 순간 정선은 이미 떠났다. 다시 정선과 재회하게 되면서 밑바닥에 눌러놓은 사랑이 폭발한다. 그리고 정선과 헤어짐에 얽힌 비밀들이 드러나면서 현수와 정선의 사랑은 새로운 상황에 접어든다.
온정선 (양세종) : 굿스프 오너 쉐프.
선한 것을 추구하지만 선이 확실하다. 누군가한테 지배당하는 것도 싫어하고, 누군가를 지배하는 것도 싫어한다. 그의 주방에는 계급이 없다. 어릴 적, 축구 연습 마치고 집으로 애들하고 몰려가면 엄마가 해주던 도톰한 돈가스를 아직도 기억한다. 행복하려고 요리를 시작하게 됐는지 모른다. 행복하려고, 행복을 주려고.말이다. 정선에게 사랑은 심장 떨리는 감성의 절정이다. 프랑스에서 잠시 한국에 들어와 있을 때, 현수를 만났다. 알지도 못하면서 사랑을 할 순 없다는 고혹적인 여자를. 정선은 현수와 자신은 보이지 않는 실로 묶여있다고 느꼈다. 보이지 않는 실을 언젠가 현수도 느끼게 되리라 믿었다. 그래도 그렇게 현수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5년이 지나도 현수는 역시 현수다. 그녀는 아직도 사랑스럽다.
박정우 (김재욱) : 엔터테이먼트 대표.
명품 컬렉터다. 사람한테도 적용된다. 머리가 좋고 체력 도 좋다. 판단력이 빨라 치고 빠질 때를 잘 안다. 정선을 좋아한다. 자신이 찾아낸 보석이다. 서래마을 한 식당에서 정선의 요리를 먹어보고 될 거라고 예상했다. 정우는 한 번 이거다라고 생각하면 놓지 않는다. 사랑도 예외는 아니다. 현수를 후배에게 소개받고 그녀의 엉뚱함에 끌렸다. 그러다 알았다. 현수가 계속 사랑했던 누군가가 정선이란 사실을. 인생에서 매혹적인 인간을 둘을 봤다. 둘 다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데. 둘 중에 한 명만 선택해야 한다면...누굴 선택해야하는지 고민한다.
지홍아 (조보아) : 현수 보조작가.
갖고 태어난 것이 많다. 그래서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소중한 것임을 알지 못한다. 어린 시절 자신의 반짝임이 점점 빛을 바래가는 것을 견딜 수 없어 하고, 늘 당당하고 도도하다. 겉으로는.자신보다 나이도 많고 매력도 없는 현수를 정선이 좋아한다고 하자 빈정상한다. 모욕감마저 느꼈다. 정선이 자신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 날 사랑하는 줄 알았다. 근데 현수 언니라니 기분이 상한다. 글 쓰는 재능이 현수보다 떨어진다면 정선만은 뺏기지 않을 거란 각오를 갖고 있다. 사람이 모든 걸 가질 수 없다면, 하나는 자기가 가지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드마마 속 온도
1. 감정적 온도 : 온도는 등장인물의 감정 상태와 감정의 강도를 은유적으로 나타냅니다. 다양한 열기의 정도와 마찬가지로 캐릭터는 드라마 내내 감정의 기복을 경험합니다. 예를 들어, 열정과 사랑의 순간은 '뜨거움'으로 묘사되는 반면, 갈등이나 거리감의 순간은 '차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관계 역학 : 온도는 관계 내 역학을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캐릭터가 상호 작용하고 낭만적인 관계를 탐색할 때 친밀감과 연결의 순간에 온도가 올라갈 수 있으며, 오해나 갈등의 시간에는 온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온도의 변동은 관계의 썰물과 흐름을 상징합니다.
3. 성장과 성숙 : 온도는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캐릭터의 성장과 성숙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열이 변화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처럼, 캐릭터가 직면한 경험과 도전은 개인의 발전에 기여합니다. 그들이 성숙해짐에 따라 그들의 감정 온도는 안정될 수 있으며, 이는 더 큰 자기 인식과 감정적 균형을 반영합니다.
4. 열정과 야망 : 더 넓은 의미에서 온도는 열정과 야망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드라마 속 인물들은 요리에 대한 꿈을 쫓는 것이든 사랑을 찾는 것이든 자신의 욕망에 따라 움직입니다. 그들의 열망의 강도는 온도 이미지에 반영되어 목표를 추구하는 열정을 강조합니다.
5. 인생의 계절 : 온도는 또한 계절의 이미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캐릭터는 삶에서 다양한 "계절"을 경험합니다. 계절에 따라 날씨가 변하는 것처럼, 인물들도 개인적 변화와 전환을 겪습니다. 온도는 최고점과 최저점을 포함하는 생명의 순환적 성격을 은유적으로 나타냅니다.
전체적으로 '사랑의 온도'의 온도 개념은 스토리텔링에 깊이를 더해 관계와 감정, 개인의 성장에 대한 묘사를 풍성하게 보이게 합니다. 시청자들이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의 여정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